2013년 6월 7일 금요일

[방명록 답변] 렌더러가 될려면 미술실력이 좋아야 하는가?


얼마전에 블로그 방명록에 질문이 달린게 있는데... 똑같은걸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 여기다 재 포스팅합니다.

일단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포프님처럼 렌더러가 될려면 미술실력도 중요한가요? 북미취업하기 책 구입해서 여러번 정독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확답이 없는거 같아서요.

제가 미술엔 전혀 인연이 없습니다 ㅠㅠ"


여기에 제가 달아드린 답변은 다음

별로 안중요합니다. 일단 제가 미술을 잘 못하고.... 색약도 있으며 -_-;;; 등등..

제 주변을 봐도 미술을 하는 렌더러는 못봤어요.. 단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친구들은 몇몇 봤음..(전 아닙니다..) 렌더러라는게 결국 빛을 잘 이해하는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건 도움이 될거 같아요..(역시 전 아니지만..) 하지만 반드시 그걸 직접 하지 않아도 빛의 물리학적으로 이해하는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은 크게 문제가 안되니 걱정마시길...


여기다 추가로 다시 몇가지 말하면


  1. 저 어렸을때는 그대로 미술 아주 못하진 않았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연필로 스케치 하는건 그래도 줄곧 하곤 했는데.. 수채화만 들어갔다하면 밑에 칠한게 마르는걸 기다리지 못하고 위에 다른 색깔을 자꾸 칠해서 전부다 번져버리는 관계로... 많이 망쳤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미술 거의 안한거 같고.. 지금 뭐 그리라고 하면 아마 못그릴거 같습니다.
  2. 미술을 잘하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합니다. 단 못해도 렌더러를 하는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3.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많은 렌더러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을 찍는 테크닉을 배우다보면 빛을 연구하기 때문인거 같은데요. 전 그 나마도 안합니다.  가끔 빛으로 인해 발생하는 걸 보면 핸드폰 사진기로 찍어보는게 전부입니다. DSLR같은게 없단 거죠 ㅎㅎㅎ.
  4. 사진을 찍진 않아도 밖에서 걸어다니면서 이리저리 빛을 관찰하고는 다닙니다. 잔디밭에 서면 제 옷이 약간 녹색을 띄는거나... 노란색 후드티를 입으면 제 얼굴이 노랗게 되는것.. 등등... 저녁에 밖에 나가면 하늘의 푸르른 색이 제 팔에 보인다거나.. 반투명한 나뭇잎 뒤에 있는 물체들은 어떤 빛을 받는지.... 이런건 관찰을 하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어떤 직업이든 반드시 한가지의 정도만 있는건 아닙니다. 사실 저도 제 동료들에 비하면 매우 정도에서 벗어난 인간입니다. (제 동료들은 컴터 그래픽쪽으로 박사학위 있고... 저보다 훨씬 학문적으로 관심이 많아요... 전 그보단 실제로 적용하는거에 더 관심이 많고...) 그냥 자신이 가진 장점 중에 렌더러에 도움되는걸 잘 찾고.. 정말 단점이 있다면 적당한 수준으로만 올리시는게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댓글 2개:

  1. 잘생기면 된다고 생각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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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컴터로 렌더링 해낸것처럼 잘생겨야하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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