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게임프로그래머가 되는 이유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왜 난 욕을 쳐먹어야했을까? -_-a

댓글 2개:

  1.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야 되는 이유가 게임에 대한 열정을 들수도 있긴 한데,
    저도 그 말엔 그다지 동의를 못 하는 편이예요.
    게임이 좋아서 게임 프로그래밍이나 게임 기획을 시작하는건 좋다 이건데...
    기획이 됐든 프로그래밍이 됐든 실제로 만들기 시작하면 게임을 하는것과 만드는건
    엄청난 괴리감이 있다는걸 알게 되죠. 특히 프로그래밍이 그런거 같아요.
    게임이 좋아서 시작 했다는 사람들 치고 기획이나 프로그래머중 살아남는 비율을 보면
    대다수가 떨어져 나가요. 그래도 살아남는 사람들을 보면 기획이 더 많이 살아남지만,
    그들의 대다수는 기획단계부터 자신의 허무맹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기획의 상상력은 중요하죠. 문제는 자신의 기획이란 분야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게 치명적이죠. 팀원의 역량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이렇게 만들어 줬으면 하네만"
    이라 한다면 팀원들은 "니가 만들어"라 해요. 그래서 프로그래머랑 특히 많이 싸우는것 같습니다.
    포프님이 말씀 하셨지만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게임이 좋아서 시작한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것과 게임을 만드는것의 엄청난 괴리감 때문에 대다수가 떨어져 나가고,
    정작 살아남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예요.
    게임이 좋아서 프로그래밍이던 뭐던 배우겠다는 사람들은.... 그냥 게이머로 남아야죠.
    그렇다고 게임 만드는 사람들은 게임을 잘 몰라도 된다는 말은 또 아니죠. 게임을 해야됩니다.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보면 참... 게임에 너무 빠지게 되면 그것도 곤란하니 필요악 이라는 느낌도
    가끔(이라 쓰고 자주) 받곤 합니다.

    제가 프로그래머가 된 이유는 포프님 이상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마도요...?
    썰을 풀자면
    제가 20살 되고 학교를 다니는데, 제 목표는 GM이었습니다.
    포프님이 생각하는 그 GM 맞습니다. 개발자들 대신 유저들에게 욕을 대신 먹어주는 인간방패 -_-;;
    제가 있던 학교는 2년제였고, 1학년의 교육과정이 게임프로그래밍 학과와 똑같았어요.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고, 군대에 서식중일때 제가 있던 학과가 폭파됐죠.
    그 과정에서 저는 아주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게임프로그래밍 학과 학생으로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학과가 폭발 했기 때문에!!!!! 게임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거예요!!!!!!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죠. 저도 졸업 예정이라 취업 해야 하는데,
    면접관이 게임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때 위와같은 말을 하면 분명 떨어지겠죠?
    학교 재학중에 분명 다른학과로 옮길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학과에 남은 이유는
    프로그래밍에 쏠쏠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2학년이 되면 학교 지원하에 팀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할수 있는데, 프로그래밍이 재미가 없다면 저는 프로젝트 같은건 하지 않았겠죠.
    특히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른팀보다 요구하는 기술이 높았는데,
    구현했을때의 그 쾌감은 짱짱맨이었죠.
    암튼 제가 하고싶은 말은, 게임이 좋아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사람은 그냥 게이머로 남고,
    프로그래밍이던 뭐든 자기 분야가 재밌는 사람이 남는것 같다 라는 말이예요.
    쓰고보니 포프님 생각이랑 별 다르지 않네요. 그냥 써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게임이 좋아 프로그래머가 된게 아니라서 저만 이상한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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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쌓인게 많으셨군요... 장문의 글을 쓰신걸 보니 ㅎㅎㅎ

      더더욱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되어서 진정한 프로그래머가 되는길이 무엇인지 보여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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