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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3일 월요일

청소년 게임문제는 권위를 잃은 부모의 문제이다.

한참 번역일을 할 때였던 2006년에 "PC와 비디오 게임: 친구인가 적인가?(PC and Video Games: Friends or Foes?)"란 제목의 컨퍼런스 회의록을 번역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왔던 내용 중에 아직까지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내용이 있었죠. 근데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게임규제에 대한 꼴갑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 블로그에 짧게 올려봅니다.



대충 번역:

권위(authority)라는 단어의 기원은 라틴어로 ‘저술하다(author)’란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오늘날 부모들은 더 이상 이 세계에 대한 설명을 저술할 능력이 없습니다. 즉 부모들이 현 세계를 마땅히 설명할 능력이 없으므로 권위에 도전을 느끼는 것입니다. 현세계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뉴미디어 사용을 적절히 제한할 수 있을 턱이 없죠. 부모들은 아이들이 미지의 가상세계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이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부모들은 가상 기술을 거부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아이들의 시간을 컨트롤하려 하죠. 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중독입니다. 그저 언론매체에서 마땅한 단어가 없어 중독이란 단어를 사용했을 뿐인데 부모들이 이걸 마약중독처럼 엄청 무시무시한거라 생각해버리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죠.


원문:
As you may know, authority comes from Latin “author”, and today, parents are no longer able to author an explanation of the world. So it means that they have a problem of authority because it is impossible for them—they lack the concepts, the words—to author a good explanation of the world. So it means that they have a problem of authority because it is impossible for them—they lack the concepts, the words—to author a good explanation of the world. No wonder we have some problems with authority! It is impossible for parents to forbid the use of new media because they know that it could be closing off the future of their kids: while scared to see their kids being aspirated by this unknown virtuality, they are not yet able to realize that their kids could be inspired by it. So, in a desperate effort, parents today try to control time, refusing virtual technologies. They are afraid above all by addiction. It is a media term: addiction. And they are afraid by this word “addiction” because it conjures up pictures related to drug experiences.  



이미 해외에서는 5~6년전에 이렇게 올바른 논의가 진행되었었는데... 대체 너넨 뭐하는거니?




댓글 4개:

  1.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중독 중독.... 정말 중독이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1人으로서 부끄럽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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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이런것도 한 몇년 그러다 말거라고 생각해요... 마녀사냥할 다른 새로운 거를 찾으면.... 게임쪽 비난하는 일은 또 사라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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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선 이유가 조금 다른듯 합니다.
    부모의 권위 보다는 자녀의 공부할 시간이 빼앗기는걸 경계하는거죠...안타깝죠.ㅠㅠ

    한국의 청소년들 정말 불쌍합니다. 자기의 꿈을 키우고 여러방면의 경험을 쌓아도 모자랄 시간에
    서울권대학 그리고 취직을 위한 편협한 지식 습득에만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 시간을 위한 다른활동은 규제대상이 되어버리니까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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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저도 입시지옥을 버티면서 게임을 만들었던 놈이라.. 그게 얼마나 지독한진 알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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