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2일 목요일

게임개발자 북미취업 가이드 2편: 북미 게임개발 근무환경/취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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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자 북미취업 가이드 시리즈 목차
안녕하세요.  포프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북미 게임개발자들의 근무환경과 취업시장에 대해 짤막하게 논해보겠습니다. 가능하면 한국과의 차이점을 설명드리고 싶은데 제가 한국에서 제대로 게임개발을 한 게 벌써 15년 전이라 과연 얼마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국시장에 대한 지식은 15년전의 것이거나 최근에 아는 지인들을 통해 들은 것이 전부니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북미 게임개발 근무환경
사실 어느 나라의 근무환경은 그 나라 국민이 공유하는 문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이쪽의 근무환경이 한국의 근무환경과 다른 것도 바로 그런 문화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미국/캐나다라는 나라와 문화를 막연히 동경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거 같은데(사대주의?) 그런 잘못된 동경때문에 인생 그르치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많이 봤습니다 -_-) 그 나라의 문화가 몸에 맞아야 그 나라에서 일하고 사는 것이 즐거운 법입니다. 저는 이쪽 문화가 저에게 더 잘 맞아서 여기서 일하는게 즐겁습니다. 부디 저와 비슷한 분들이 이쪽으로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북미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점입니다. 부디 본인에게 맞는지부터 먼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합리주의: "~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라는 억지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타당한 이유가 없으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
  • 실용주의: 실제 쓸모가 있는 일에 많은 중점을 둡니다. 따라서 기술자들의 대우가 상당히 좋습니다. (왠만한 사무직 보다 낫죠.)
  • 개인주의: 개인의 사생활 보장을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문화입니다. 따라서 강제적인 집단문화가 없고, 소수일지라도 각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 줍니다. 따라서 일과 삶의질 사이의 균형도 매우 중요시합니다.
  • 가족중심: 가족중심 문화는 사실 개인주의라는 특징에서 유래합니다. 한국에서는 남편이 직장에 다니고 부인이 집에서 살림하면 남편은 가족은 등한시하고 회사일만 하며 가족은 부인이 다 챙기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하더군요. 여기서는 별로 안그렇고, 회사자체에서도 근무시간 외의 이벤트에는 가족(또는 애인)동반을 장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위와 같은 문화적 차이점들이 구체적인 근무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급여/사회적 지위
한국의 게임프로그래머들 얼마 받으시죠? 초봉 꽤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왠만한 사무직보다 적지요? 사실 한국에선 기술자들이 왠만한 사무직보다 봉급이 다 적지 않나요?  제 기억엔 은행에 취업하는게 게임프로그래머 하는 것보다 돈 더 잘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공돌이 무시하는 분위기도 사회에 만연하죠. ('기술자 박대'라는 표현도 몇 번 들었습니다.)

근데 전 이게 언제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사무직이 아니라 기술자들 아니었나요? (기술자 노동착취가 삼성의 비약적인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란 이야기도 들었죠.) 전 언제나 기술자들이 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급여도 더 높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런 말 하면 "니가 공돌이니까 그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법도 한데 저 사실 한국에서 법대 나왔습니다. ^^ 법대졸업생으로 한국에서 사무직으로 취업하면 왠만한 기술자들 보다 더 인정받는 다는거 알고 있을 때에도 여전히 기술자들이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럼 북미쪽은 어떨까요? 일단 급여부터 말씀드리면 당연 왠만한 사무직보다 많이 받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드리자면 가마수트라하고 Game Developer Magazine으로 유명한 CMP Media에서 매년 행하는 연봉조사(survey)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며칠 전에 그 결과를 무료로  공개했더라구요. 이 자료를 보면 아시겠지만 전체 프로그래머의 평균봉급은 대략 미달라 80,000불 정도 됩니다. (자세한 자료는 위 링크의 차트를 보세요.) 이건 연봉이고 여기다 보너스는 별도로 평균 15,000불 정도 받아갑니다. 게임 아티스트나 기획자들은 대략 연봉으로 70,000불정도 받아가신다고 보면 됩니다. 연봉이란게 사실 그 도시의 물가하고도 많이 관련이 있습니다. 물가가 높은 도시에 사시면 연봉도 더 받고 물가가 낮은 도시에 사시면 연봉도 덜 받습니다. (예전엔 밴쿠버 물가가 확실히 서울물가보다 높은 거 같았는데 이젠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연봉만 해도 -- 회사와 체결한 고용계약서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 환율 좋으면 한화로 1억 좀 넘고 나쁘면 1억 안됩니다. 물론 제가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좀 딸리는 그래픽 프로그래머라 봉급이 남들보다 조금 높을 수도 있지만 저보다 더 많이 받으시는 분들 허다합니다.

그렇다면 사회적인 지위는 어떨까요? 절대 무시받지 않습니다. -_-;;; 물론 변호사나 의사들을 더 인정해주는 분위기지만 공돌이를 일반사무직보다는 더 인정해주네요. ^^  하긴 자본주의 사회니까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 = 높은 연봉' 이라는 공식으로 대충 보셔도 될 듯 합니다.

근무시간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즉 1주에 40시간 근무가 기본입니다. 물론 게임출시일을 맞추려 하다 보면 프로젝트 말기나 중요한 마일스톤 전에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그렇게 강제로 시키지도 않습니다. 저만해도 주 40시간 넘어서 초과근무한 건 지난 4년동안 1~2달도 안됩니다.

설사 초과근무를 하더라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초과근무시간 보상해준다는 명목으로 휴가도 좀 줍니다. 제가 저번에 프로젝트 끝냈을 때는 2주 받았네요. (거의 초과근무도 안했는데 줬어요 -_-)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일례로 바이오웨어의 Mass Effect 게임은 2~3년간의 끝내주는 초과근무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 끝나자마자 꽤 많은 수의 개발자들이 회사를 떠났다는 건데요. 실력있는 개발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회사에서도 아는지라 가능하면 이런 짓(?)을 안하려는 분위기입니다.

근무시간 외 회사이벤트는 선택사항
이쪽 문화가 각 개인의 의견 및 결정을 존중해주는 문화이다 보니 집단주의는 좀 찾아보기 힘듭니다. 강제적인 회식 같은 것도 없고,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회사 워크샵이냐 팀빌딩 이벤트 같은 것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우르르~ 문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외로우실 거고, 스스로 결정 내리기 싫어하고 윗 사람들이 억지로 끌어주는 거 은근 즐기시는 분들도 좀 안맞으실 겁니다. -_- 이런 부분이 인간미가 떨어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저에겐 매우 잘 맞습니다.

그렇다고 팀빌딩 이벤트 따위가 없는건 아닙니다. 팀 빌딩 이벤트는 언제나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하고, 다수결로 어떤 이벤트를 하기로 결정을 해도 참여하기 싫은 사람은 참여 안해도 됩니다. 물론 이것이 근무시간 도중에 일어나는 이벤트면 그 이벤트에 참여안하는 대신 회사에 남아서 일반 근무를 해야합니다. 근무시간 외에 일어나는 이벤트면 그냥 집에 가도 됩니다. -_-;

이 외에도 회사주최로 하는 바베큐 파티라던가 야유회등도 가끔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보통 가족 및 애인 동반으로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냥 참여 안하고 집에 가거든요. -_-;;; 그런 면에서 매우 가정적인 사회이기도 합니다.)

휴가는 자기 원할 때 쓴다.
근로기준법상 모든 직원들은 최소 1년에 2주의 개인휴가를 받습니다. (캐나다는 2주인게 확실한데 미국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미국도 2주라고 들은 게 전부입니다.)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2주인데 실제 대부분의 회사가 2 ~ 4주의 휴가를 줍니다. 이 휴가는 자기가 원할 때 아무 때나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주 금요일마다 휴가를 써서 집에서 편히 금, 토, 일을 쉬는 법도 있고, 아예 통째로 3주를 한 번에 몰아써서 길게 여행을 다녀와도 됩니다. 아마 이것도 개인의 결정을 존중하는 문화적 배경 때문에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개인휴가는 법정 공휴일하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법정 공휴일 다 놀대로 놀고 그 외에 2 ~ 4주 또 노는 겁니다. 법정 공휴일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곳의 법정공휴일도  거의 언제나 금요일이거나 월요일입니다. '4월 5일은 식목일'이라는 식의 공휴일이 아니라 '5월의 4째주 월요일은 빅토리아 데이'라는 식으로 공휴일이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좀 어중간하게 수요일쯤에 껴서 있으니 만도 못한 공휴일이 적습니다. 전 이것도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님 그냥 놀길 좋아하는 거던가.. -_-)

이 외에도 또 다른 공짜 공휴일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게임회사들이 12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스튜디오 문을 닫습니다. (게임개발자들은 단지 놀기 좋아하는 인간들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가 아니라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을 목표로 게임을 출시하므로 그 뒤에는 좀 놀아도 됩니다 -_-.)

실력위주: 나이나 학벌은 별 상관이 없다.
이곳은 실력위주입니다. 실력 있는 놈들이 빨리 승진하고 봉급도 팍팍 올려받습니다. 회사에 단지 오래있는다고 해서 상사가 되는 곳은 절대 아닙니다. 학벌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학력은 경력이 없을 때 실력을 증명하는 척도가 될 수 있으므로 상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건 "3편: 취업을 위한 필수/선택요건 - 면접절차"에서 논하겠습니다.) 나이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처음 사람 만나자 마자 "나이가 몇살이세요?" "학교 어디 나왔어요?"이런 질문 묻지도 않습니다. (물론 가끔 한국 분들이 물으시긴 합니다만 전 가볍게 무시합니다. '내가 형이네 아우네....', '내가 선배네 후배네....', '어쩌네 저쩌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_- ' 딱 질색입니다 -_-;;;) 

물론 줄 잘서서 취업되는 경우도 드뭅니다. 그런 경우를 한 두번 보긴 봤는데 결국 얼마 못가서 지가가 못버텨서 나가거나 짤리더군요 -_-; 대충 묻어가는 건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따라서 승진도 하고 연봉 인상도 받으려면 계속 실력을 쌓으셔야 합니다.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이긴 하죠.) 하지만 현재 하는 일에 100% 만족하시고 더 이상 성장하고픈 욕망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현재 실력 유지하면서 같은 직급에서 같은 봉급 받으시면서 평생을 유유자적 하셔도 됩니다. 여기서는 "실력 = 연봉"입니다.

업무영역의 전문화가 잘 되어있다.
한국에서는 서버 프로그래머/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구분을 많이 짓는 것 같습니다. (MMO및 웹 게임이 주류라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여기서는 그보다는 좀 더 자세히 구분을 짓습니다. 위키피디아만 보셔도 매우 자세히 나누는데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구분짓는 것 같습니다.

  • 네트워크 프로그래머
  • 그래픽스 프로그래머
  •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
  • 프론트엔드(UI) 프로그래머
  • 오디오 프로그래머
  • 도구(tools) 프로그래머
  • 만능(generalist) 프로그래머: 특정 분야에 전문화 되지 않고 이것저것 두루두루 적당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참고로 아티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구분짓습니다.

  • 컨셉 아티스트
  • 3D 캐릭터 모델러
  • 3D 환경(environmental) 모델러
  • 애니메이터
  • UI 아티스트
게임 기획자들의 전문화는 특별히 정해진 바가 없고 각 게임따라 바뀌는 것 같습니다.
  • 전투 시스템 기획자
  • 싱글 플레이 캠패인 기획자
  • 멀티 플레이어 기획자
  • 등등..

굳이 팀장이 안되도 상관없다.
한국에서는 실력/경력이 쌓이면 팀장이 되서 팀을 이끄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승진도 되고 봉급도 인상받는 거 같구요. 여기서는 굳이 팀장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도 역시 보통 개인의 성향따라 달라지는데요 리더쉽있고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팀장을 할 수 있지만, 좀 은둔자 성격이 강하고 사람하고 말하는 거 그닥 즐기지 않지만 엄청난 코딩스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냥 Senior 프로그래머가 되서 코딩만 계속 열심히 하며 사는 길도 있습니다. 어느 길을 가던 승진이라던가 봉급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당연히 팀장이 아닌 사람보다는 팀장이 직급도 높아지고 돈도 많이 받을테지만 팀장이 Senior 프로그래머보다 직급이 높다곤 할 수 없고, 돈을 반드시 더 많이 받지도 않습니다.

사실 제가 여태까지 직급타령을 해서 '아~ 북미에도 엄격한 위계질서가 존재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긴 상하 위계질서가 상당히 없는 편입니다. 보통 프로그래머들 직급 나눌 때, 일반 개발자 직급은 보통 Junior / Intermediate / Senior 셋으로 나누는게 보통이고 개발자가 아닌 관리직으로 가면 그 위에 뭐 Technical Director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몇 안되는 직급에서조차도 역시 위계질서는 찾기 힘듭니다. 쥬니어던 시니어던 그냥 친구처럼 잘 어울려 지냅니다. 아마 이건 사실 존댓말/반말 구분이 없는 영어라는 언어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에 따라 직급에 따라 쓰는 언어가 다르지 않다보니 그냥 다들 평등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대형회사는 콘솔게임이 대세다.
한국의 게임 대기업들은 주로 MMO를 만들거나 웹게임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불법복제 때문이기도 하겠고 게이머들의 대부분이 MMO나 웹게임을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불법복제문제가 한국보다는 좀 괜찮습니다. 게이머들의 취향도 좀 다르고요.  월드 오브 오크래프트 외에는 MMO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의 게이머들의 콘솔이나 PC등의 패키지 게임들을 즐깁니다. 그래서인지 콘솔용 AAA 타이틀을 개발할 자금이 있는 대기업들은 여전히 패키지 게임을 많이 만듭니다.

이 외에도 엑스박스 라이브 게임이나, 아이폰 게임, 페이스북 용 플래쉬 게임 등을 만드는 회사들도 있는데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입니다. 참고로 아이폰 게임과 페이스븍용 플래쉬 게임은 최근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곧바로 북미로 취업을 하시려면 규모가 큰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노리셔야 할겁니다. 그 이유는 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들이 언제나 실력있는 인재에 목말라서 취업비자 받는 것을 보조해주면서 까지도 해외인재를 영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취업비자가 있거나 이민을 하셔서 영주권을 먼저 따신다면 아무 회사나 가셔도 되겠죠. ^^ (따라서 영주권이나 시민권 있는데도 취업 못하시는 분들은 100% 실력이 없으셔서 입니다. 죄송 -_-)

북미 게임개발 취업시장
자, 이제 이쪽의 취업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게임개발자가 미래가 있는 직종인지 그리고 어느 도시에 게임회사들이 많은지가 제일 중요하겠죠?

게임회사의 운명은 안정적이지 않지만 게임개발자의 미래는 밝다.
게임업계는 사실 프로젝트의 성공/실패가 회사의 존패를 좌우하는 곳입니다. 수십억에서 수백억 들어가는 AAA급 콘솔 타이틀들 망하면 당연히 타격이 크겠죠? 따라서 그런 게임들 망하면 회사문닫고 직원들 전부 내보내는 경우 허다합니다. Need for Speed로 유명했던 EA 블랙박스도 최근에 그렇게 문닫고, 직원의 대다수 짤랐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인 게임시장을 보면 여전히 성장 중이고(심지어는 이젠 30/40/50대 여성분들까지 플래시 게임들을 상당히 즐기시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므로 게임개발자들 -- 특히 실력이 있는 -- 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습니다. 일례로 몇 년 전에 Activison Blizzard에 인수된 Radical Entertainment라는 밴쿠버 회사가 구조조정 명목으로 직원의 절반 이상을 짤랐을 때, 다른 밴쿠버 기업들이 취업박람회를 열어서 실력있는 직원들을 재빨리 영입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그렇고 다른 회사만 봐도 언제나 실력있는 개발자들을 구하는 구직공고가 계속 올라옵니다. 제가 느끼는 북미쪽의 게임개발자 취업시장은 아직도 매우 밝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경기가 안좋아서 취직이 안된다."라고 불평을 하시는 분들 몇 분 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분들 취업안되는 이유는 실력이 없어서더군요. -_-  (실력이 없어서 취직이 안된다는 걸 빨리 인정하셔야 실력을 높일 궁리라도 할 텐데 말이지요.)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게임업계 자체가 완전히 붕괴되서 일할 곳이 없어지면 어떻할까요? 그럼 다른 업계로 가면 됩니다. 게임개발자라는 직업이 사실 매우 기술적/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는 직업이라 다른 업계에 가서도 잘 적응하고 잘 삽니다. 프로그래머라면 다른 프로그래밍 회사에 쉽게 취직이 될테고, 저처럼 그래픽 프로그래머거나 아티스트들은 영화쪽 스페셜 이펙트 및 애니메이션으로 경로를 돌리셔도 됩니다. (헐리우드가 미국에 있는 건 다 아시죠? 캐나다도 헐리우드에서 외주를 많이 받습니다.)

게임회사는 기후 좋은 곳에 많이 몰려있다.
게임개발자들 중에 워낙 좀 하고픈대로 하고 사는 자유인들이 많다보니 기후좋고 살기 좋은 동네에 게임 스튜디오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및 미국의 서부해안을 따라 게임회사들이 좀 많습니다. 제가 있는 밴쿠버만 해도 EA 스포츠, 락스타 밴쿠버, Relic, Ubisoft 밴쿠버 등의 게임회사들이 모여있고, 게임회사 수로만 따지면 전세계 1위인 도시입니다. 역시 서쪽 해안에 위치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도 블리자드, 에픽, 루카스 아츠 등의 상당히 많은 회사가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가 별로인 몬트리올, 텍사스(사막지대! 아악~) 같은 곳에도 게임회사들이 몰려있는데 이것은 그 주정부의 세금혜택이 좋아서입니다. 각 도시에 있는 회사들을 대충(그다지 자세하진 않더군요) 살펴보시려면 http://www.gamedevmap.com/을 이용하세요. 가장 자세한 밴쿠버 게임회사 목록은 제가 AI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만들었던 웹페이지에 있다고 합디다.. -_-

이 정도면 대충 이쪽의 근무환경이나 취업시장에 대해 설명드린 듯 합니다. 저번 편과 이번 편은 사실 그냥 서론에 불과합니다. 다음 편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우려의 말씀을 드리자면 본인이 가장 행복한 곳에서 가장 즐거운 일 하시고 사시길 바랍니다. 본인에게 안 맞는데 이쪽으로 오셨다가 결국 적응 못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애들 조기교육시키려고 이 쪽 오셨다가 오히려 애들 교육망치는 분들 수도 없이 봤습니다. (거의 대부분인듯.... -_-). 제발 그런 일 없었으면 합니다.


"They must find it difficult ... those who have taken authority as the truth, rather than truth as the authority." -- Gerald Massey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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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버나비에서 Pope 올림.



댓글 34개: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게임디자이너인데, 캐나다 쪽으로 넘어가서 게임을 개발하고 싶은게 꿈입니다. 대우도 대우지만,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너무 좋게 느껴지는군요.
    열심히 노력해서 저도 이런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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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게임디자이너가 게임 기획자인가요 아님 게임 아티스트인가요? 용어가 혼돈스럽더라구요. -_-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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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용어가 좀 혼동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게임 기획자를 디자이너로, 그래픽은 아티스트로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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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말 이런자료에 목말랐는데 감사합니다.
    북미쪽취업에 관심있어서 빨리 영어를 배워야하는데
    혼자라서 그런지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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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무래도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영어)을 "언젠간 필요할거야"라는 심산으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여기 오기전에는 영어하고는 담쌓고 살았었구요. 사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게임개발자로 북미 취업하는 것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영어 못해서 취업이 안되네"는 "경제가 나빠서 취업이 안되네"와 마찬가지로 좀 변명이 섞여 있는 말입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취업할 때 토익점수 요구하는 곳이 꽤 있던데.. 그런면에서는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영어가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농담임 -_-)

    제3편에서 영어가 북미취업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드릴 것이고, 제6편에서 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제가 어떻게 영어치에서 현재의 영어 실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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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외국의 만능(generalist) 프로그래머로 두루두루 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그렇다면 외국에서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는 어떤일을 주로 하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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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는 AI / Input / 카메라 / 애니메이션 등등을 다루는 거죠. 뭐 클라이언트에서 네트워크 / UI / 그래픽 / 오디오 빼고 나머지 다 한다고 보면 좀 더 이해가 빠르지 않을지요?

    생각해보니 물리 프로그래머를 빼먹었네요. ㅎㅎ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가 같이 하는 경우도 있고 따로 물리 프로그래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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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군요. 감사합니다! 다음글도 올라오길 목 빼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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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3편을 오늘 올릴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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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정말 가려운곳을 박박 긁어주시는군요....

    현재 가족이 미국에 거주하고 저는 한국에서 결혼한뒤

    클라이언트쪽 프로그래머 하고있는데 항상 부모님

    계신곳으로 가서 살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서

    막연했거든요...여기서 많은정보 얻어갈꺼 같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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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좀 덜 가려우시다니 다행입니다 ^^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 있으신지요? 그런게 있으면 아무래도 취업할 수 있는 회사의 폭이 좀더 넓어집니다. ^^ 아니면 가족들이 초청이민을 하거나 하는 법도 좀 더 편하겠죠. (그런게 있다면.. 미국쪽 이민법은 제가 잘 몰라요...)

    그도 저도 아니라면 뭐 취업비자 받아서 가야하고요. 아니면 이민이 쉬운 캐나다로 오셔서 한 3~4년 찍고 캐나다 시민권 받은 뒤에(영주권자 된다음에 5년중에 3년만 캐나다에 살면 시민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미국보다 훨 쉽지요.) 미국쪽에 취업하는 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

    아.. 당연 그 3~4년 동안에는 캐나다 게임회사에서 일하시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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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위계질서부분은 그쪽문화권이면 어디나 그런거 같아요. 제가 미군부대에서 근무했을때도 보면 그나마 가장 위계질서가 강할거 같은 군대에서 조차도 미군들끼리 대화할때는 누가 위고 아래인지도 모를정도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더라구요. 존중은 하지만 복종하지는 않는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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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안녕하세요 글읽다가 궁금점이 있어서 글남깁니다.^^;
    전 한국에서 클라이언트라고 불리는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데
    그래픽스 프로그래머 라면 어떤걸 뜻하는건가요?
    게임툴 같은걸 만드는건가요?
    클라이언트라고 불리는 프로그래머 가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 라고 하는건가요? 아 물른 클라이언트 하면 온라인 게임 느낌이 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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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익명: 그래픽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DX나 OpenGL엔진 개발 및 유지보수, 쉐이더 작성, 조명, AO, AA, DOF 등의 그래픽 기법구현 등등을 하지요.

    클라이언트는 서버빼고 모든 분야를 다 다루는... 즉 이것저것 다 하는 Generalist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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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한국에서 Concept Artist로 5년째 일하고 있다가 캐나다쪽으로 취업준비 하려고 하던 중에 포프님 블로그 보고 정말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우선 직접가서 영어공부를 하려고 내년 초쯤에 1년정도 안식년 겸해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나 학생비자로 들어가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이곳저곳 지원을 해보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지원하는 것보다 괜찮을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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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MoonworkerR

    짧은답부터 드리면 아무래도 조금 낫죠. 회사 입장에서 보면 전화면접 후에 직접 불러들여 면접할때 비행기표 안사줘도 되니까요.

    하지만 제가 이런 내용을 굳이 본문에도 넣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건 어느 나라에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실력이 있고 없고의 여부거든요. 그냥 막연히 이 나라에 있으면 취업도 되겠지 하는 생각만 하고 실력을 키우거나 포폴 준비할 생각은 안한채, 세월 낭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려의 말씀 전합니다. (물론 문워커님은 안그럴 거라고 믿을께요 ^^)

    단지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안식년에서 쉴 겸 영어공부할겸 으로 오시는거라면 뭐 그러셔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머니 사정따라 ^^)

    하지만 정말 영어공부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마음 좀 독하게 먹으셔야 할거에요. 어학연수생중 영어 제대로 배우고 가는 사람들은 한 10%로 될까말까에요. 고향그립고 한국사람들 그립고 해서 결국에는 그냥 다른 연수생들과 1년 어울려 놀고 영어는 그냥 음식시켜먹을 정도만 해서 가는게 대부분... '어학연수가서 한국애들하고 어울리지 말아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죠.... 뭐 어차피 영어공부가 주 목적이 아니라 좀 1년 즐기러 오는 거면 그것도 상관없지만요... 역시 본인 주머니 사정따라 결정하실 사항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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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포프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고등학생이고.. 청강대라는 전문대(3년제)에서 게임기획을 배워서 .. 캐나다쪽으로 갈 생각인데요. 한국인이 외국회사에 게임기획을 한다는게 가능한건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언어력같은거에서 전달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뭘 어떻게 준비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게임에 관한 책들을 읽고있기는 한데..감이 안 잡혀요. 어떤 공부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구요. 캐나다 쪽은 기획자의 경우 학력을 보나요? 한국에 있는 전문대 나오면 입사가 힘들까요?.. 기획자라는게 실력검증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알고있어서.. 어떻게 해야 돋보일지 모르겠네요. 프로그래밍공부 먼저 시작해야할지.. (정말 제 머리처럼 글이 뒤죽박죽이네요 그래도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전달됬으리라 믿어요) 포프님 도와주세용~~@@꼭 실력있는 기획자가 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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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이 상당히 많으신걸 보니....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듯 합니다. 일단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하나씩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_^

      그럼 중요한 순서대로 (제맘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기획실력 증명: 게임을 만드세요.. 요즘 괜찮은 툴도 많고 아니면 주변에 프로젝트 같이 하려는 프로그래머도/아티스트 많습니다. 모아서 간단하지만 자신만의 색이 담긴 게임을 만드세요. 그걸 포트폴리오로 쓰면 됩니다. 게임아이디어는 언어를 불문합니다.

      참고로 책을 읽으면 뭔가 배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 배우는 건 프로젝트 하면서 배웁니다.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신거.... 그냥 프로젝트 하면 싹 사라집니다. (사실 이 때문에 요즘은... 본인이 만든 프로젝트라고 먼저 보여주시지 않는한 구체적인 답변을 안드릴까... 하고도 생각중이죠.. 일단 '익명'님은 예외....^_^)

      3) 학력: 그닥 안봅니다. 요즘 대부분의 쥬니어 기획자들은 1~2년짜리 게임기획 코스 밟고 입사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보통 QA로 시작한뒤 나중에 기획자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과적으론 재밌는 게임메카닉을 만들 수 있느냐, 재밌는 스토리를 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니까요....

      4) 가능하면 한국에서 일 경력 쌓으신 뒤 오세요. 그게 확률이 높아요... 포폴이 있다면 한국에 근무하시면서도 계속 북미쪽으로 지원을 할 수 있죠.

      5) 북미에 오고 싶은데 영어가 정말정말 걱정이시라면... 회화학원을 다니던 아니면 혼자 영화나 소설을 보시든... 늘리세요. 단, 포폴부터 만들고 늘리세요. (영어부터 늘리면 아무 소용이 없죠?) 요번에 KGC에 회사동료를 하나 데리고 갔었는데 한국분들 중에서 이 친구 하는 영어 잘 이해하고 대화도 꺼림없이 하시는 분들 꽤 되더군요. 어학원다니면서 늘렸다네요....

      뭐든간에 살려고 하면 언어는 다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영어 정말 싫어서 어학원이고 뭐고 피해다녔지만.. 결국 살려니 하더군요.. 뭐 발음은 여전히 저질(?)일지도 ㅎㅎ


      재차 강조:
      꼭 실력있는 기획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게.임.을.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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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하긴 하는데..
      게임 기획 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ㅎ
      파워포인트나 이런 문서 같은 것도 좀 배우고.. 기획서 인터넷에
      여기저기 카페 가입하며 모아봐야겠어요~ ㅎ

      저도.. 프로젝트 같은 거 하고싶기도 한데.. 고등학생이라; 학교 끝나면 6시거든요.. 야자를 안 하기에 ; 그래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준비해야하는데 이 주변에는.. 게임기획 프로젝트 같이 할 사람 구하기가 힘드네요.ㅜ 초보자라 잘 안 껴주고.. ㅜ

      그래도 어떻게든 배워야 겠어요 ..! 어제 프로그래밍 책도 사서 조금씩 읽고 있답니다.

      답변 너무 친절히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나중에 열심히 해서 캐나다에 취업해서 이민 가게되면.. pope님 얼굴이라도 뵙고싶네요. 왠지 멋진분이실 것 같아요 ㅋ암튼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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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주경야독(주독야경일지도)으로 게임 제작을 했었죠... 그래도 연세대까지 갔으니 공부도 게을리 한 건 아니구요... 고등학생이라 불가능하단 건 사실 핑계구요.. 고등학생이라 어렵다~ 라면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시절 대부분의 팀 멤버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그래서 쉬는시간마다 모여서 기획하고 토론하기 좋았다는.. (그리고 밤이나 주말에 구현하는거죠 ㅎㅎㅎ) 저희때는 겜을 만들겠다는 애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게임개발하겠다고 하면 뭔소린지 모르는 애들도 많았구요. 이제는 그래도 겜 만들려고 하는 애들이 저희 때보단 훨씬 많을테니 학교에서 먼저 구해보시죠. (아무래도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모여서 토론할 수 있는게 도움이 많이 되요...)

      언제나 처음이 어려운 법이죠. 초보자라 사람들이 안껴준다는 말도 동감합니다. 차라리 초보자 팀을 만드시는게 어떨까요.. 초보 게임 프로그래머와 초보 기획자 초보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같이 배워가며 뚱땅거리며 겜을 만드는거죠.

      그리고 게임기획하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무조건 만들고 플레이해보고 재미없으면 뒤집어 엎고 하다보면 늡니다... 해서 재밌으면 장땡이죠...

      어쨌든 힘내시고.. 꼭 이루고 싶으신것들 이루세요....

      p.s. 저 멋진놈 맞습니다. 이미 꽃미남으로 국내외 업계에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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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안녕하세요. 최근 캐나다 취업이민을 진지하게 고민중인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전혀 생각치않다가 마음이 생기니 막막한데요..

    적지않은 나이라 만약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면 한국에서 경력이 어정쩡해지고 나이도 많아져서 캐나다에서 실패하면 한국에서도 실패가 되는 셈이라 더 걱정이 되구요.
    일단 하나하나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영어는 둘째치고 어떤 툴을 쓰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야를 쓰는지 맥스를 쓰는지 어떤걸 쓰는지 혹시 알수있을까요?
    맥스를 10년가까이 써왔는데 일본이랑 일할땐 게임쪽도 대부분 마야더라구요.
    북미도 대부분 마야라 들었는데 마야라고 한다면 적응하는데만 또 꽤 걸릴듯싶구요...

    궁금한게 적다보니 너무 많지만 여기까지만 문의 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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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미가 대부분 마야란 이야긴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회사따라 다릅니다. 마야만 쓰는 회사도 있었고 둘다 쓰는 회사도 있었고 맥스만 쓰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글고 이젠 다 오토데스크 꺼라... 맥스에 더 치중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사실 툴은 별 힘든게 아닙니다. 하나만 알면 다른 툴 익히는것 금방 하더라구요. 그런건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참고로 제가 다녀본 회사들은 맥스를 더 많이 썼습니다.

      실제 취업하셔서 오신다면 실패 및 경력도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해외 경력이 생기는 거니까 그게 6개월이 되더라도 크게 본인에게 해는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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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게시물 감사합니다. 캐나다 뱅쿠버 쪽 취업을 노려보고 있고 현재 캐릭터 컨셉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 정보 찾던 중에 포프님 글 보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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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오....
    이리저리 정보 알아보러 다니다 포프님의 게시물 을 접하게됐습니다.
    눈에 쏙 들어와서 읽고 또 읽고...고맙습니다.

    이번에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 딸의 아빠이구요...막내딸이 미술 시각디자인을 배우고 있답니다.
    이친구가 중학교부터 만화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다들 그렇지만..^^

    이번에 4년제 게임그래픽디자이너학과(너무가고 싶어하네요..)와 시각디자인과를 접수했답니다.
    제 고민을 말씀 드리면.....(물론 합격해야겠지만...ㅋ..)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다 차후에 게임그래픽 쪽으로 방향전환은 어떤지요?
    차라리 게임관련 대학으로 미국.일본유학을 보내는건 어떤지?...(영어는 곧잘 한답니다)
    게임관련 미국.캐나다....대학을 몇군데 추천해 주신다면?
    국내 4년제 게임그래픽학과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녀석이 행복해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와주기에는 아는 정보가 부족해서.... 두서도 없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이리저리 마음만 복잡합니다....미안합니다...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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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게임전공 학과를 별로 좋게 보는 편이 아니에요. 보통 개판이에요.

      유학은 어릴 때 보내봐야 애 망치기 좋죠. 학교 졸업후 취업비자가 몇년 나와서 그때 취업을 하고 해외 이민까지 하는걸 목표로 하지 않는 이상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근데 고등학교 막 졸업하는 사람이 이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걸 본적이 없어요. 보통 나이먹고 사회경험도 조금하면서 그담에 생각하기 시작하는 부분이죠

      한국 외국을 통틀어 게임관련 대학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게임업계에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게임전문 학과 출신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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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문가가 본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적절한 답이시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 많은 참고가 되었네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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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게시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이번에 친구들과 팀단위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포프님께서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만들어본 게임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즐겁게 남아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얼마전 C언어를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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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kblog.popekim.com/2012/04/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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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죄송합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위의 게시글을 다시 잘 읽어보라는 의미로 위의 주소를 달아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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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안녕하세요 포프님, 게시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플머(클라/서버 둘다했습니다)생활한지 벌써 10여년이 넘었는데요. 취업이민시에 한국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이면 면접만 잘 통과해서 경력인정받고 취업이 가능한가요? 연봉도 궁금합니다. 현재 한국서는 연봉만 세전6.5받고 있는데요. 얼마나 받을수있을라나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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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포프님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포프님의 글을 정독했는데, 너무 오래전글이라 답변을 받을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저는 미국에서 게임 관련 AA과정 준비를하고있고 그외에 다른 학위는 없는데요. 제가 전에 한국에있을때 근무했던 외국계기업(게임쪽이랑 무관)에서는 매니저급 직급이상은 일정 학력 조건이 충족되야만 apply를 할수있는데, 게임계쪽에서는 BA/BS 이하의 학력에서도 실력만 있다면 높은 직급으로 갈수 있나요? 게임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포프님의 조언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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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게임관련 AA 과정이 먼지 모르겠지만... 게임쪽에서는 학력 안봐요. 저도 컴공없이 취직했고 승진할때 아무도 학력 물어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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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변 감사합니다!! A.A 는 Associate of Arts(준학사??) 말씀드린거였어요. 내심 걱정했는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많이 생기네요. 좋은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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