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7일 월요일

오스카 시상식을 보다가... 나에겐 어떤 미래가 있을까?

어쩌다 티비를 틀었더니 오스카 시상식을 하길래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봤다.. 이미 역사가 84년이란다.

이걸 보면서 느낀점은 과연 게임개발자가 저런 규모로 상을 받는게 가능할까..? 상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의 소감이 인상깊었던게... 초기 오스카는 15분 길이였단다. 즉, 작품도 많지 않았고 사람들 인지도도 높지 않았단 거겠지.. 영화란 매체가...

게임 수상식을 한 지 몇년이나 되었지..? 10년? 20년? 요새 길이로는 1시간정도 하는거 같은데.. 과연 게임 수상식을 보는 보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우리도 한 64년 정도 더해먹으면 오늘날의 오스카처럼 뭔가 널리 인정받는 직종이 될까..?

내 생각은.. .아닐듯 싶다.. 영화는 아무래도 실제 인간인 배우들이 나오고.. 그 배우들과 사랑에 빠져서 팬들은 수상식을 본다.. 그러다 보면 거기서 껴서 상을 받는 영화제작자들 까지도 알게 되는 건데... 게임에 등장하는 건 가상의 캐릭터... 인간이 아니니까... 게임속의 캐릭터와 사랑을 빠지게 되도, 그 캐릭터가 직접 나와서 수상을 할 수 없으니... 수상식을 보려는 사람들도 적을거고... 그럼 그 게임을 만든 개발자들을 알게되는 계기도 적을거고... 결국엔 정말 뛰어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유명해진다는거지....

사람이란게 한번 태어났으면 뭔가 자취를 남기고 가야 하는건데... 난 과연 어떤 흔적이라도 남기고 갈런지 궁금하다.


댓글 5개:

  1. VGA Award 분위기가 아카데미랑 비슷하던데요? 게임계 주도권을 가지고있는 회사들 위주로 가는것도 아카데미랑 비슷하구요;; 생색내기로 외국/인디 영화(게임)에 상주는 것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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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건 맞아요.. 돌려먹기로 준다는 느낌은 큰데.. 뭐 결국엔 일반 시청자들이 원하는건 또 그런거니... VGA Award는 과연 누가 보기나 하는지.. TV방송이라도 해주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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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매년 봐요.
      VGA에서만 공개하는 신작이랑 예고편이 서너개씩 있으니까;;
      어디 케이블 채널에서 해주는 것 같던데요. 돈 꽤 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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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전에 Baba Yetu로 그래미상 수상하신 크리스토퍼 틴 이분이 게임의 인식을 바꿨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또는 어떤 단체가 지금의 중구난방인 GOTY를 정리해서 한자리에서 발표하고 각 파트별 (음향상 아트, 프로그래밍 VFX등...) 수상하면 어떨지 한번 상상해 봅니다. 근미래에는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 마약취급하는 한국에선 힘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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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요한건 이런 수상식을 주요 방송국에서 방송좀 해줘야 한다는건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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