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용 그래픽엔진 개발하자고 러브콜이 종종 오는데... 여기에 한 번에 혹~ 끌리지 않는건 이미 몇 번 해먹어서인듯 하다. 최근에 PC, PS3, Xbox 360 용으로 멀티 플랫폼 엔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서 스페이스마린을 출시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자랑스러운 업적은 사실 그전에 이뤘었음.
캡콤 밴쿠버(내가 일할 때 이름은 블루캐슬게임스 이었음)에서 일 할 때 PS3, Xbox 360, Wii, PSP, PS2, PC 6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도는 엔진을 개발했으니까.... (PC용은 내부용이었기에 PC를 제외한 5개 플랫폼으로 동시에 The Bigs를 출시했었음. 평점도 80점.)
아마 게임개발 역사상 한 스튜디오에서 50~60명 인력가지고 5개 플랫폼으로 동시에 게임을 출시한 적이 없었을껄...?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새로운 차세대 엔진 만드는 게 예전에 했던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이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완전히 꼴리는 일이 없음 -_- 그냥...
'응, 하면 재미는 있겠지... 근데 뭐 좀 더 커다란 성취감을 주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함 -_-; 아니면 그냥 좀더 쉬면 다시 꼴릴지도...... 아니면 민근님 따라 우즈벡에 가서 게임회사라도 차려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