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7일 금요일
TOP 1% 먹었습니다.
며칠전에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슬라이드쉐어에 슬라이드를 몇개 올려놨었는데 매우 인기가 높았답니다. 전체 슬라이드쉐어 계정중에 뷰수로만은 탑1프로라더군요. 예측치 못했던 일이라 조금 얼떨떨 하면서도 참 보람차구요. 제가 슬라이드쉐어 영문 계정이 또 따로 있는데... 여기까지 합치면 대체 퍼센트가 몇프로 될지도 궁금하군요.
일단 제 슬라이드 많이 봐주셔서 고맙고... 올해는 올릴 슬라이드가 없을거 같아 죄송스럽기까지 하군요 -_-a
2013년 6월 5일 수요일
가슴뭉클해지는 책 리뷰
인터넷으로 가끔 검색해보면서 제 책의 리뷰들을 찾아보는데.. 오늘은 정말 마음이 뿌듯해지는 리뷰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약간 겸손모드라.. 제가 직접 텍스트를 긁어 붙이기엔 좀 낯이 간지러워서.. 링크 2개로 떼우겠습니다... -_-
p.s. 생각해보니 아직 나쁜 리뷰가 없네요. 1쇄에는 잘못된 내용도 몇개 발견되서 맘이 참 안좋았었는데 말이죠.. 다행히 제 판단이 틀리진 않았나봐요....^_^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약간 겸손모드라.. 제가 직접 텍스트를 긁어 붙이기엔 좀 낯이 간지러워서.. 링크 2개로 떼우겠습니다... -_-
p.s. 생각해보니 아직 나쁜 리뷰가 없네요. 1쇄에는 잘못된 내용도 몇개 발견되서 맘이 참 안좋았었는데 말이죠.. 다행히 제 판단이 틀리진 않았나봐요....^_^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셰이더 프로그래밍 입문 2쇄 발매
셰이더 프로그래밍 입문의 1쇄가 전부다 팔렸습니다. 블로그에 절반을 공개해놨는데도.. IT 서점 시작이 불황이라는데도.... 잘 팔리는거 보니 기분이 좋네요.... 사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재로 채택해주신 대학 및 학원들도 매우 감사합니다. ^_^
2쇄에서 바뀐 내용중 가장 중요한건....
저자소개에 제 사진이 들어갔단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랑을 너무 안했다고 아버님이 노해하셔서... 자기자랑을 좀더 했습니다. BCIT 수석 졸업.. 쿨럭쿨럭 -_- 새로 바뀐 저자소개는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단 덜(?) 중요하지만.... 1쇄에서 있던 오타와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1쇄 정오표는 제 블로그에 이미 올려두었습니다.
자.. 제 사진을 집에 고이 소장하시고 싶으신분들은 2쇄도 한권 씩 사주시면 됩니다.. 그럼 3쇄에는 누드사진을 실을지도.. 쿨럭쿨럭 -_-
2쇄에서 바뀐 내용중 가장 중요한건....
저자소개에 제 사진이 들어갔단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랑을 너무 안했다고 아버님이 노해하셔서... 자기자랑을 좀더 했습니다. BCIT 수석 졸업.. 쿨럭쿨럭 -_- 새로 바뀐 저자소개는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단 덜(?) 중요하지만.... 1쇄에서 있던 오타와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1쇄 정오표는 제 블로그에 이미 올려두었습니다.
자.. 제 사진을 집에 고이 소장하시고 싶으신분들은 2쇄도 한권 씩 사주시면 됩니다.. 그럼 3쇄에는 누드사진을 실을지도.. 쿨럭쿨럭 -_-
2013년 5월 6일 월요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장 좋아하는 Barnett Marine 공원
세입자가 빠질때까지 잠시 살게 된 집이 다행히도 제가 밴쿠버에서 가장 좋아하는 Barnett Marine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한 10분 거리..) 그래서 오늘 기분도 우울해서 함 가봤답니다. 몬트리올에서 돌아온 뒤 첨 가보는 거군요...
제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와 산과 잔디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두 사진만 봐도 무슨 의민지 알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여기를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여긴 사실 BBQ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서 오늘같이 날 좋은 주말이면 바베큐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땅덩어리가 넓은 곳이라 젤 위에 보여드린 사진처럼.... 바베큐하는 곳에서 5분만 걸어가면 한적한 곳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게잡이도 가능합니다. 단 BC주에서는 게잡이나 낚시를 하려면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사야 합니다. 아마 야생 동물의 개체수를 보존하고자 하는 정책인거 같습니다. 그리 비싸진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라이센스 하나 가지고 있으면 한번 낚시 나갈때 게는 4마리인가까지 잡아올 수 있습니다. 단 크기가 반드시 어느정도 이상되는 게여야 하고 암컷은 잡아가면 안됩니다. 역시 개체수 보존이 목적이겠죠.
다음은 중간에 걷다가 잠시 앉아서 쉬며 찍은 사진 입니다. 경치하고 인물(?)이 참 이쁘군요 -_-
그리고 그외의 기타등등 사진..... (절대 게을러서 대충 쓰는게.. 아닙니... 아냐아냐.. 그거일지도 -_-)
이렇게 한시간 놀다가... 집에오는길에 동네 근처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려 제가 가장 좋아하는 Stanley Park Amber Ale을 한잔 했습니다... 올리브도 먹어보라고 한그릇 공짜로 주던데... 녹색중에서도 색이 좀 진한 녹색이 젤 맛있더라구요... '_'
그리고 졸 놀라운 놈을 발견했습니다.... 와인 따르는 기계 -_-; 저 냉장고에 와인에 최적인 온도로 맞춰주고... 저 LED들어온곳 밑에보면 1oz, 5oz, 8oz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저걸 누르면 와인을 냉장고에서 꺼낼 필요없이 알아서 따라주는.. 놀라운 놈 '_'
제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와 산과 잔디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두 사진만 봐도 무슨 의민지 알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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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저렇게 보트를 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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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뒤에 눈덮인 산이 보이시나요. 오늘 온도가 영상 26도였지만 저게 엄청 높고 멀리 있는 산이라 눈이 아직도 있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끝없이 보이는 것뿐입니다. -_-) |
하지만 여기를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여긴 사실 BBQ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서 오늘같이 날 좋은 주말이면 바베큐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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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하는 사람으로 넘쳐납니다... 이.. 이게 넘쳐나는 겁니다... -_- |
하지만 땅덩어리가 넓은 곳이라 젤 위에 보여드린 사진처럼.... 바베큐하는 곳에서 5분만 걸어가면 한적한 곳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게잡이도 가능합니다. 단 BC주에서는 게잡이나 낚시를 하려면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사야 합니다. 아마 야생 동물의 개체수를 보존하고자 하는 정책인거 같습니다. 그리 비싸진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라이센스 하나 가지고 있으면 한번 낚시 나갈때 게는 4마리인가까지 잡아올 수 있습니다. 단 크기가 반드시 어느정도 이상되는 게여야 하고 암컷은 잡아가면 안됩니다. 역시 개체수 보존이 목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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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꽤 잡았습니다... ㅎㅎ |
다음은 중간에 걷다가 잠시 앉아서 쉬며 찍은 사진 입니다. 경치하고 인물(?)이 참 이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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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공원 나가서 음악 들으며 찎은 사진입니다.. -_- |
그리고 다시 걸어서 해변가까지 가면서 몇장 더 찎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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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과제는 water셰이더를 공부... 쿠.. 쿨럭.. 죄송합니다.. 직업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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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 Bloom 공부도 더불어.. -_- |
그리고 바닷가에 왔으니 당연히 파도를 찍어야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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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 거만한 표정이 잘 어울립니다... -_- 핥으렴 애들아.... -_-;; |
그리고 그외의 기타등등 사진..... (절대 게을러서 대충 쓰는게.. 아닙니... 아냐아냐.. 그거일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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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 물먹으라고 개 물그릇도 있어요. 저기 떨어지는 물 받아주면 되요. 깨끗합니다. 여긴 사람들도 그냥 수돗물 먹고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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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걷다보니 왠 마녀가 사는듯한 자국이 -_-;; |
이렇게 한시간 놀다가... 집에오는길에 동네 근처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려 제가 가장 좋아하는 Stanley Park Amber Ale을 한잔 했습니다... 올리브도 먹어보라고 한그릇 공짜로 주던데... 녹색중에서도 색이 좀 진한 녹색이 젤 맛있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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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짰지만.. 짙은 녹색 올리브가 젤 맛났음.. 그래도 내가 젤 좋아하는 맥주랑 섞어 마시니 좋았다는 ^_^ |
그리고 졸 놀라운 놈을 발견했습니다.... 와인 따르는 기계 -_-; 저 냉장고에 와인에 최적인 온도로 맞춰주고... 저 LED들어온곳 밑에보면 1oz, 5oz, 8oz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저걸 누르면 와인을 냉장고에서 꺼낼 필요없이 알아서 따라주는.. 놀라운 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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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졸라 fancy한 와인 기계.... |
그럼 잘 안하는 짓이지만 이걸로 오랜만의... 캐나다 생활기 블로그 포스팅을 종료 -_-/ 포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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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wanna sit there with me :)? |
p.s. Galaxy Nexus로 찎은 사진입니다.. DSLR 따위는 키우지 않습니다 -_-;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또자랑] 제 셰이더 서적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평
제 블로그의 셰이더 입문강좌 페이지에 실린 댓글입니다. 이 댓글 받고 나서... '아, 책 쓴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어.. 또 제자랑겸 여기다도 올립니다. 이런 기회를 제가 놓칠리가 없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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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 2013년 1월 14일 오후 11:00
안녕하세요~ 다시 와보니 바로 윗글에 글 남긴 사람이네요 ㅎㅎㅎ
Appendix A 까지 다 보고 코드로 적용해본다음 후기 올리려 왔답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7일 전, 처음 이 책을 서점에서 목차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처음엔 그냥 셰이더 책 또 하나 나왔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지나쳤더랬죠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이였습니다, 그동안 수학,물리를 공부해서
실질적으로 뭔가 보려고 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다보니 셰이더를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2,3년 전 셰이더를 본적이 있긴 하지만 다시 시작해볼려고
하니깐 막상 주변엔 셰이더 관련 책이 있긴 하지만 셰이더 책들 분량이 대부분 많아
다시 보기에도 귀차니즘이 승리할 것 같아 그냥 필요한 부분만 보면서 넘어가자라는 식으로 하려고 했으나 원래 성격이 그렇지 못한지라 결국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했죠
생각을 하던중 셰이더 프로그래밍 입문 책의 목차가 머리속에 사~~악 지나가더군요,
그때 드는 생각이 그래!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서점으로 튀어가서
한권 구입했더랬죠 ㅎㅎ
처음엔 챕터8 정도까지만 본 다음 다시 본래 프로젝트로 돌아가려 했지만
8 장을 vs로 코딩하던 중 드는 생각이
"어.. 이 책 뭔가 다르다" 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처음 해본다면 오랜 시간 투자해야되는 여러가지 DX 설정들과 셰이더와의 상호
상태와 값과 그 의미들이 간단 명료하고 잘 연결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결국 한챕터 더 보까? 더보까? 더 보까? 하다가 끝까지 보게 됐습니다
인터넷 뒤져가며 두꺼운 셰이더 책 뒤져가며 찾아 설정해야 되는 것들에 대한 시간
절약과 셰이더 소스코드들의 간략하면서도 이해가 잘가는 설명은
처음 앞뒤 뭐 대락 소개나 이런 저런것 빼면 2백 50~60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
좀 적은거 아닌가? 조금 비싼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주더군요
기본적인 탄탄한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임관련 많은책을 보긴했지만 이렇게 직접 사이트에 찾아와 후기를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또 질문 하나 하고싶어서 글을 남기기도 한건데요
Q:
대부분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익힌 것을 잘 공개하려는 마인드를 갖고 있진 않다고
생각 하곤 합니다, 그런데..
사이트에 보면 이 책의 일부 챕터가 올라와있는것도 볼 수 있고 책 또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담았다곤 했다고 하셨지만 노하우가 많이 묻어나온 책이라는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렇게 까지 이 한권의 책으로 도움을 받아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왜 이리 적지 않은 부분을 공개한것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p.s 렌더몽키를 소스코드로 옮기는 과정은 감탄이 나오더군요 ㅎㅎ
스승으로 모셔도 될까요?? ㅎㅎㅎㅎ
2013년 1월 4일 금요일
새해 첫 팬레터 겸 사랑고백....
오늘 집에 와보니.. 어라 우편함에.. 뭔가 심상치 않은 놈이 꼽혀있었습니다...열어보니... 20대초의 어여뿐 여대생이 보낸 새해인사 겸 사랑고백 엽서가 있었습니다... 이뻐요...
앞에는 이렇게 이쁘게 귀엽게 생겼고... ^_^
뒤에는 이렇게 사랑고백이.....
역시 사람은 잘 생기고 볼일입니다.. 아이 설레라 ~ -_-;
앞에는 이렇게 이쁘게 귀엽게 생겼고... ^_^
뒤에는 이렇게 사랑고백이.....
역시 사람은 잘 생기고 볼일입니다.. 아이 설레라 ~ -_-;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인벤하고 한 인터뷰 입니다. (그리고 추가부연 설명)
KGC 2012 동안 인벤에 잠시 들려서 2시간 동안이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굉장히 횡설수설 했는데 다행히 기자분들이 너무나 글을 잘 써주셨네요.
일단 인터뷰기사 부터 읽어보시고....
인터뷰에서 딱히 잘못된 건 없는데... 잘못 해석하면 의미전달이 잘못될거 같은 부분이 있어서 여기에 추가부연 설명을 합니다. (물론 의미전달이 잘못되면 제가 더 멋져보이지만... 거짓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런건 깔끔하게 밝힙니다..)
1) 기사에서 '엔진' 이라고 나온건 '그래픽 엔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엔진에서 그래픽 부분만 제가 담당한거죠. 뭐, 그 외에도 파이프라인 및 도구 프로그래밍 등에도 당연히 참여했습니다.
2) 그래픽 엔진 개발을 단 둘이 한 건 아닙니다.
그래픽 프로그래밍 팀이 처음에는 3명이다가 나중에 5명까지 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3.5년간) 개발한 사람은 저 포함 두명입니다. 그 중 다른 한 명은 1년에 2달 정도씩 휴가를 갔었습니다. (육아휴가 2번 및 안식년 등등 다 포함)... 고로 제가 가장 오래 그 팀에 있었고 그만큼 가장 많은 부분을 담당한 겁니다.
3) 외국 게임회사들의 소스공개
반드시 소스코드를 공개한단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단 그 게임에서 사용했던 기법들을 드러내놓고 소개한단 것이었죠.
4) 변하지 않는 진실... 꽃미남 -_-v
제가 꽃미남이라 한거 아닙니다. 남들이 먼저 그렇게 불렀고 전 그냥 남들이 그랬다고 말할 뿐입니다.. -_-
포프
일단 인터뷰기사 부터 읽어보시고....
인터뷰에서 딱히 잘못된 건 없는데... 잘못 해석하면 의미전달이 잘못될거 같은 부분이 있어서 여기에 추가부연 설명을 합니다. (물론 의미전달이 잘못되면 제가 더 멋져보이지만... 거짓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런건 깔끔하게 밝힙니다..)
1) 기사에서 '엔진' 이라고 나온건 '그래픽 엔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엔진에서 그래픽 부분만 제가 담당한거죠. 뭐, 그 외에도 파이프라인 및 도구 프로그래밍 등에도 당연히 참여했습니다.
2) 그래픽 엔진 개발을 단 둘이 한 건 아닙니다.
그래픽 프로그래밍 팀이 처음에는 3명이다가 나중에 5명까지 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3.5년간) 개발한 사람은 저 포함 두명입니다. 그 중 다른 한 명은 1년에 2달 정도씩 휴가를 갔었습니다. (육아휴가 2번 및 안식년 등등 다 포함)... 고로 제가 가장 오래 그 팀에 있었고 그만큼 가장 많은 부분을 담당한 겁니다.
3) 외국 게임회사들의 소스공개
반드시 소스코드를 공개한단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단 그 게임에서 사용했던 기법들을 드러내놓고 소개한단 것이었죠.
4) 변하지 않는 진실... 꽃미남 -_-v
제가 꽃미남이라 한거 아닙니다. 남들이 먼저 그렇게 불렀고 전 그냥 남들이 그랬다고 말할 뿐입니다.. -_-
포프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천재 미남 프로그래머 인터뷰 나갔습니다...
KGC 강연 끝나마자마 산왕님께 끌려가서 어리버리 한 인터뷰.. 제가 한 말에 비해 인터뷰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 화들짝...
특히 천재 미남인걸 부각해주셔서... 앞으로 사는데 편할듯한 -_-;;;
사진이 실물보다 좀 못나와서 ... 미남.. 앞에 꽃을 못붙이는게 아쉽........ -_-;;;;
인터뷰 보기
특히 천재 미남인걸 부각해주셔서... 앞으로 사는데 편할듯한 -_-;;;
사진이 실물보다 좀 못나와서 ... 미남.. 앞에 꽃을 못붙이는게 아쉽........ -_-;;;;
인터뷰 보기
2012년 9월 3일 월요일
공개사랑 고백을 받았습니다.
게임개발 랩소디 10화에서 공개사랑 고백을 받았습니다. -_-
들어보세요...
http://agebreak.iblug.com/index.jsp
한 13분 40초에서 15분 50초 사이에서 가장 강하게 나오네요 -_- 물론 그뒤에도 한 두어번 더 나옵니다만.....
일단 목소리가 이쁘신 분이라 괜히 설레하고 있습니다... -_-
들어보세요...
http://agebreak.iblug.com/index.jsp
한 13분 40초에서 15분 50초 사이에서 가장 강하게 나오네요 -_- 물론 그뒤에도 한 두어번 더 나옵니다만.....
일단 목소리가 이쁘신 분이라 괜히 설레하고 있습니다... -_-
2012년 9월 1일 토요일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셰이더 프로그래밍 입문 책 리뷰들
Update: 2012년 11월 10일 기준으로 온라인 책방에 실린 리뷰들을 긁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업데이트할 생각입니다.
한빛미디어 웹사이트에 달린 제 책의 리뷰 둘입니다. 당연히 좋은 리뷰니까 올립니다 -_-;
교보문고를 보니.... 리뷰가 더 있습니다... 역시 별이 최소 4개입니다 꺄아~ -_-
YES24 에도 있네요.
인터파크에도 4개 있습니다... 평점이 무려 9.5점! -_-v
역시 책은 잘 쓰고 볼일입니다.... (왜 마지막엔 꼭 자뻑일까 -_-)
한빛미디어 웹사이트에 달린 제 책의 리뷰 둘입니다. 당연히 좋은 리뷰니까 올립니다 -_-;
교보문고를 보니.... 리뷰가 더 있습니다... 역시 별이 최소 4개입니다 꺄아~ -_-
YES24 에도 있네요.
인터파크에도 4개 있습니다... 평점이 무려 9.5점! -_-v
역시 책은 잘 쓰고 볼일입니다.... (왜 마지막엔 꼭 자뻑일까 -_-)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차세대 엔젠개발에 대해 예전만큼 꼴리지 않는 이유는?
차세대 콘솔용 그래픽엔진 개발하자고 러브콜이 종종 오는데... 여기에 한 번에 혹~ 끌리지 않는건 이미 몇 번 해먹어서인듯 하다. 최근에 PC, PS3, Xbox 360 용으로 멀티 플랫폼 엔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서 스페이스마린을 출시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자랑스러운 업적은 사실 그전에 이뤘었음.
캡콤 밴쿠버(내가 일할 때 이름은 블루캐슬게임스 이었음)에서 일 할 때 PS3, Xbox 360, Wii, PSP, PS2, PC 6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도는 엔진을 개발했으니까.... (PC용은 내부용이었기에 PC를 제외한 5개 플랫폼으로 동시에 The Bigs를 출시했었음. 평점도 80점.)
아마 게임개발 역사상 한 스튜디오에서 50~60명 인력가지고 5개 플랫폼으로 동시에 게임을 출시한 적이 없었을껄...?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새로운 차세대 엔진 만드는 게 예전에 했던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이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완전히 꼴리는 일이 없음 -_- 그냥...
'응, 하면 재미는 있겠지... 근데 뭐 좀 더 커다란 성취감을 주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함 -_-; 아니면 그냥 좀더 쉬면 다시 꼴릴지도...... 아니면 민근님 따라 우즈벡에 가서 게임회사라도 차려야할까....
2012년 6월 9일 토요일
게임개발자 랩소디 3화에 출현했습니다. 훗~
민근님이 진행하시는 게임개발자 랩소디 3화에 출현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이라 잘생긴 얼굴이 나올 순 없지만.... 그래도 시작부터 낯간지럽게 잘했습니다.. -_- 훗훗훗....
들으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들으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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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민근님의 팟캐스트 대표사진입니다. 절대 제가 그린게 아닙니다. -_- |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위대한 게임의 탄생 2 에 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방금 이 책의 편저자이신 박일님이 보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197페이지엔 제 인터뷰도 실려있습니다.... ^_^/
저는 공짜로 얻었으니.... 여러분들은 사서 보세요.. 훗훗 -_-;
197페이지엔 제 인터뷰도 실려있습니다.... ^_^/
저는 공짜로 얻었으니.... 여러분들은 사서 보세요.. 훗훗 -_-;
2012년 5월 6일 일요일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시그래프 2012 발표자로 뽑혔습니다
시그래프......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을 망라하고 전세계 최고의 컴퓨터 그래픽 축제인데 올해 발표자로 뽑혔습니다. 사실 발표자로 뽑힌 이야기 자체가 더 웃기다죠...
시그래프 발표신청 마감 바로 전일날 친한 회사동료인 Daniel 박사님과 Vladmir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죠. Daniel이
"내일 오후 10시가 마감이니 니 Decal 기법을 발표신청 해보는게 어때?"
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나쁜 생각이 아닌거 같아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뭐 오후 10시 마감이니 회사에서 쓸 시간이 충분할 듯 해서....과음을 했죠 -_-;; 부어라 마셔라~
그리고 담날 오전 11시쯤 출근을 했는데.. 아뿔사... 마감이 오후 2시더군요.. -_-; (아마 오후 10시는 영국시간이었던듯....) 그래서... 점심도 다른 동료보고 좀 사다가 배달해달라고 하고... 그때부터 졸 3시간 한장짜리 abstract(논문에 보면 한장짜리 요약문?)써서 제출을 마쳤습니다.. 마감 시간 30초전에 업로드 완료.. ㅎㅎ
근데 발표자로 선택이 되었네요 -_-;; (물론 잘난척입니다. 그럼요 그걸 빼면 제가 시체죠.. 3시간만에 써도 선정되는 천재....)
근데 지금 렐릭에서 퇴사한 상태라... 발표해도 된다는 허락을 다시 또 받아야 했어요.. 뭐 이젠 그것도 마물 되었으니 가서 발표합니다.. 8월달에 LA에서 한다는군요.... (전에 북미취업 보시던 분 중 한분이 LA오면 이쁜 누님"들"을 소개시켜준다 하셨는데....... 중얼중얼...)
사실 발표신청을 하지도 않았던 이유중 하나가... 저희 회사에서 일하던 팀장중 하나가 시그래프의 검토위원인데... 작년에 이 기법을 가지고 나가겠다고 하니 이 정도 기법은 시그래프에서 발표하기엔 수준이 딸린다고 했었거든요. 검토위원이 그정도 말을 하니 그렇겠거니 하고 믿었었는데.... 2011년에 다른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니 제 발표자료가 더 나은거 같아서 그냥 추진 -_-
뭐든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시그래프 발표신청 마감 바로 전일날 친한 회사동료인 Daniel 박사님과 Vladmir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죠. Daniel이
"내일 오후 10시가 마감이니 니 Decal 기법을 발표신청 해보는게 어때?"
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나쁜 생각이 아닌거 같아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뭐 오후 10시 마감이니 회사에서 쓸 시간이 충분할 듯 해서....과음을 했죠 -_-;; 부어라 마셔라~
그리고 담날 오전 11시쯤 출근을 했는데.. 아뿔사... 마감이 오후 2시더군요.. -_-; (아마 오후 10시는 영국시간이었던듯....) 그래서... 점심도 다른 동료보고 좀 사다가 배달해달라고 하고... 그때부터 졸 3시간 한장짜리 abstract(논문에 보면 한장짜리 요약문?)써서 제출을 마쳤습니다.. 마감 시간 30초전에 업로드 완료.. ㅎㅎ
근데 발표자로 선택이 되었네요 -_-;; (물론 잘난척입니다. 그럼요 그걸 빼면 제가 시체죠.. 3시간만에 써도 선정되는 천재....)
근데 지금 렐릭에서 퇴사한 상태라... 발표해도 된다는 허락을 다시 또 받아야 했어요.. 뭐 이젠 그것도 마물 되었으니 가서 발표합니다.. 8월달에 LA에서 한다는군요.... (전에 북미취업 보시던 분 중 한분이 LA오면 이쁜 누님"들"을 소개시켜준다 하셨는데....... 중얼중얼...)
사실 발표신청을 하지도 않았던 이유중 하나가... 저희 회사에서 일하던 팀장중 하나가 시그래프의 검토위원인데... 작년에 이 기법을 가지고 나가겠다고 하니 이 정도 기법은 시그래프에서 발표하기엔 수준이 딸린다고 했었거든요. 검토위원이 그정도 말을 하니 그렇겠거니 하고 믿었었는데.... 2011년에 다른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니 제 발표자료가 더 나은거 같아서 그냥 추진 -_-
뭐든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내가 전공 파괴자가 된 이유 (방명록 답변)
방명록에 톨스토이님이 올려주신 질문에 답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그냥 블로그 포스트로 만듭니다. (잘난척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자랑하는 것도 맞습니다. 질문에서 밑줄친 곳를 봐주세요.... 두번.. 아니... 세번 봐주세요..... -_-;;)
질문: (툴스토이)
음...몇달전 정도부터 쭉 읽어보다가 질문올립니다.
뭐... 기술 능력적인 부분보다는, 인생새내기로서 인생선배님께 미래에대한 질문정도 몇 해볼까 하는데요...
특히, 포프님께서는 원래 전공이 다르다고 들어서 질문을 해봅니다.
저도 막연하게 게임쪽을 정말 제가 하고싶으면서 즐길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포프님 강의 열심히 해보긴 하는데요... 정말 갈팡질팡 합니다. 전공을 살리는것이
지금 나로서는 더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한편, 어릴 적 부터 게임분야를 만들면 즐기면서
재밌게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하는것과 하고싶은 것은 차이가 있잖아요... 저에겐 재능이 없어보여요:'( 혹시 포프님께서는 게임만드시는 것을 잘해서(이해가 빠르시다거나 응용력이 좋다거나...)인가요 아니면 정말 하고싶어했던 일이어서 정하신건가요? 아니면 재능도 뛰어나고 정말 가슴뛰는 일이 게임분야 이었던 것인가요..? 포프님은 천재에다가 노력까지 하셨으니...(부러워ㅠㅠㅠㅠ!!) 또, 요즘은 전공파괴자가 정말 많은데 그런분들이 많은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안철수 교수님이라던지...) 포프님도 제 생각엔 이러한 분들중 한분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없으시겠지만 전공을 살리지 못한부분을 후회해보신적이 있는지요? 제가 갈팡질팡 해서 질문드립니다...
게임제작에 대해 노력을 해도 갈길이 멀고 조금 막연한 상태에 있기에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혹시 게임제작에서 정말 아끼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또 그 게임을 제작하실때 즐거웠던 부분이 있다면 그러지 않은 부분도 당연히 있을건데... 힘들었던 부분도 말씀해주세요... 좀 더 냉철하게 제 인생에 대해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주저리주저리 문맥상 이상하게 급하게 썻는데 그런부분은 양해해주세요. (실력부터 외모까지 완벽하시니까ㅠㅠ)하하...
답변: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사실 만드는게 재밌어서 였어요. 이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더라고요. 근데 사실 제가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게임 프로그래밍은 언제나 재밌었어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이 일이 두뇌를 엄청 요구하는 어려운 일이고, 또 같은 일을 반복하기보다는 언제나 새로운걸 하게 되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어떤 성취감에 희열을 느끼는 기간이 길지 않거든요(한 1~2주?)
다른 일을 하면 금새 지루해 지더라구요. 따라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어서 했다는게 맞죠. 그럼 제가 이쪽에 재능이 있었을까요? 전혀 없진 않았던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좀 논리적이고 디테일에 강했으니까요. 근데 어릴때부터 제가 프로그래밍쪽에 재능이 있다고 봐준 사람은 하나도 없는거보니 그렇게 주목할만한 재능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뭐에 재능있단 이야기 들은건 유치원 때 피아노에 재능있단 이야기 들은게 전부인듯..... 근데 지금 졸 못치는거 보면 -_-;;;;)
일례로 제가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란걸 해보게 된게 초등학교 4학년때쯤에 학교에서 GW-BASIC을 배운 때였거든요. 거기서도 그냥 겨우 따라가는 거였지 크게 두각을 나타낸적은 없어요. 오히려 저보다는 다른 학우들이 잘했죠. 그 후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게임개발을 시작할 때도 저보다는 다른 프로그래머가 훨씬 프로그래밍을 잘했어요. 전 오히려 그 친구에게 배우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 때부터도 전 언제나 거만함을 잃지 않았어요. '내가 노력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라는 거만함이죠. 그리고 그게 단순한 거만함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해 온 거 같구요. (지금은 제가 그 친구보다 프로그래밍 수백배 잘해요. ^^) 하지만 아직도 전 제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 다는게 또 재밌는거죠. 그리고 지금부터 몇십년이 지나더라도 '아, 이제 내가 최고구나.'라고 생각하는 날은 오지 않을 거 같아요. 사실 제가 걱정하는 건 최고가 못되는 것보다, 뒤돌아 봤을 때 6개월전보다 발전하지 않은 제 모습을 발견하는 거거든요.
전 한번도 천재란 이야긴 들은적이 없어요. 요즘들어 제가 혼자 사람들 세뇌시켜 놓은거지 -_-;;; 노력으로 왠만한 천재들은 다 누를 수 있어요. 단 천재인데도 저만큼 노력하는 사람들은 못누르죠. 그런 천재는 매우 극소수에요. (그런 사람들이 노벨상 받는 거겠지요. -_- ) 저희 가족에서도 전 멍청하다고 구박 많이 받았어요. 언어 때는 것도 너무 느렸고... 암기력도 약하고... 단순 수리(덧셈 뺄셈 곱셈) 속도도 집에서 젤 딸려요. 그런데도 학업쪽으로 성취한 건 제가 젤 뛰어나죠.
제가 학벌도 좋고 이것저것 적당히 잘하는 게 많아서 재능을 타고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이걸 다 이룰수 있었던 이유는 재능보다는 진득하게 노력한 영향이 커요. 공부만 해도 제가 연세대를 가기로 결정한 게 중학교때거든요. 그 때 사람들이 엄청 비웃었어요. 제가 반에서 50명중에 등수가 한 30등되었거든요. 중학교때 수학도 너무 못해서 수학은 5~60점 받었구요. 근데 연세대를 가고 싶었고(이유는 모름 -_-) 간다고 했으니 중학교 졸업하고 공부를 시작했죠. 그래서 고3졸업할땐 전교 10등에 수학은 평균 98~9점이었어요. 그것도 8학군에서요 -_-; 그 당시 게임개발도 병행했던 때인데.. 사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농구/게임개발 외엔 다른걸 전혀 한게 없어서에요. 한마디로 몇가지만 몰아하는걸 잘했죠. 이것저것 다 조금씩 하는 것보다...
근데 제 전공이었던 법대 성적은 형편이 없어요. 한마디로 별로 재미가 없으니 공부보단 괜히 다른거에 시간을 낭비한거죠. 그래도 좋은대학 졸업한 덕에 좋은 기회는 좀 있었어요. 사고만 안치면 5년안에 은행장 시켜준다는 제의도 받아 봤었구요. 사실 한국에 머물렀으면 지금쯤 돈은 더 벌거 같아요. 주변을 둘러보니 계속 사법고시 공부했으면 붙었을것도 같고.. 못붙었어도 은행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제가 즐기지 않는 일을 하면서 돈을 엄청 버는것보단... 제가 즐기는 일을 더 잘하면서 돈도 버는게 좋아요. 하지만 문제는... "난 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도 너네보다 더 성공했다!"라고 보여주고 싶은 맘이 강하거든요. 명예욕이라고 하나요? "인생에 실패했으니 괜히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라고 구라치면서 현실도피하는군."이란 소릴 듣기 싫어서요.
아직도 이야기하고 지내는 법대 동기들도 몇 있어요. 판사도 있고 검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여전히 고시생도 있고... 전 사실 그 친구들이 참 대견해 보이는게... 그 지루한 공부를 잘 참고해서 성공했다는 건데.. 그 친구들은 저를 대견해 하더라구요. 하고 싶은일 하며 성공했다고... 그것도 딴나라 가서 바닥부터 기어서.... 그리고 즐겁게 살아서 세상에 안찌든거 같다고....
하지만 언제나 순탄한건 아니었어요. 제가 써놨던 북미취업 가이드에서 제 이야기 써놓은 거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정말 '다시 게임만들어야겠다'라고 맘 먹은 뒤 실제로 제대로 게임 프로그래머로 자리잡기 까지 걸린 기간이 한 4~5년 되거든요. 그 동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맘고생이 많았어요. 주변에서 사람들이 '그건 해도 안돼'라고 말할 때마다 '저 사람들 말이 맞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구요. 컴터서적 번역일 할 때도 '포프님이 이 책 번역하시기엔 프로그래밍 실력이 좀 모자르신 거 같아서 못드리겠어요'라는 말도 들었어요. ㅎㅎ
당연히 직업으로 게임개발하면서도 가끔 정치하는 애들 때문에 성질나는 경우도 있었고.. 회사가 개판인 경우도 있었고요. 그리 많진 않았지만 불필요한 야근을 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기도 했고요...
그래도 제가 버텼던 이유를 말씀해 드릴께요.
전 고등학교 때 열심히 다른 학우들과 경쟁해서 더 좋은 점수 받고 대학만 가면 모든게 끝나는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몇년이 지나니 고시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열심히 다른 고시생들과 경쟁해서 더 좋은 점수로 사법고시만 패스하면 인생이 풀릴줄 알았죠. 근데 고시공부를 몇년하다보니 그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고시패스하면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죠. 또 거기서 2년 열심히 경쟁해야 판검사 임용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판검사가 된 이후에도 또 열심히 경쟁을 해야 직위도 올라가고 나중에 변호사로 나와도 또 열심히 경쟁해야 성공하는 거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인생이란거 자체가 끝없는 경쟁이더라구요. 뭔 일을 하기로 맘 먹어도 결국엔 경쟁이에요... 매일 발전하는게 없이 도태하면 그대로 실패하는... 그래서 내 자리를 지키려면 매일같이 경쟁해야 하는 챗바퀴.... 그래서 결정했어요.. 어차피 평생 경쟁하고 살아야 한다면 나 좋아하는걸로 경쟁하고 살겠다고. 그러면서 즐기겠다고... 또 즐겨야 더 열심히 노력할거고 그래야 더 성공할거라고... 그래서 저 하고 싶은 일을 고수했고... 후회는 없답니다.
제 말에 동의하시면 하고 싶은 일 하세요. 단 좀 거만해지시고... 그 거만함이 구라가 아니란걸 보여주기 위해 죽어라 하세요. -_-;
질문: (툴스토이)
음...몇달전 정도부터 쭉 읽어보다가 질문올립니다.
뭐... 기술 능력적인 부분보다는, 인생새내기로서 인생선배님께 미래에대한 질문정도 몇 해볼까 하는데요...
특히, 포프님께서는 원래 전공이 다르다고 들어서 질문을 해봅니다.
저도 막연하게 게임쪽을 정말 제가 하고싶으면서 즐길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포프님 강의 열심히 해보긴 하는데요... 정말 갈팡질팡 합니다. 전공을 살리는것이
지금 나로서는 더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한편, 어릴 적 부터 게임분야를 만들면 즐기면서
재밌게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하는것과 하고싶은 것은 차이가 있잖아요... 저에겐 재능이 없어보여요:'( 혹시 포프님께서는 게임만드시는 것을 잘해서(이해가 빠르시다거나 응용력이 좋다거나...)인가요 아니면 정말 하고싶어했던 일이어서 정하신건가요? 아니면 재능도 뛰어나고 정말 가슴뛰는 일이 게임분야 이었던 것인가요..? 포프님은 천재에다가 노력까지 하셨으니...(부러워ㅠㅠㅠㅠ!!) 또, 요즘은 전공파괴자가 정말 많은데 그런분들이 많은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안철수 교수님이라던지...) 포프님도 제 생각엔 이러한 분들중 한분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없으시겠지만 전공을 살리지 못한부분을 후회해보신적이 있는지요? 제가 갈팡질팡 해서 질문드립니다...
게임제작에 대해 노력을 해도 갈길이 멀고 조금 막연한 상태에 있기에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혹시 게임제작에서 정말 아끼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또 그 게임을 제작하실때 즐거웠던 부분이 있다면 그러지 않은 부분도 당연히 있을건데... 힘들었던 부분도 말씀해주세요... 좀 더 냉철하게 제 인생에 대해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주저리주저리 문맥상 이상하게 급하게 썻는데 그런부분은 양해해주세요. (실력부터 외모까지 완벽하시니까ㅠㅠ)하하...
답변: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사실 만드는게 재밌어서 였어요. 이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더라고요. 근데 사실 제가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게임 프로그래밍은 언제나 재밌었어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이 일이 두뇌를 엄청 요구하는 어려운 일이고, 또 같은 일을 반복하기보다는 언제나 새로운걸 하게 되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어떤 성취감에 희열을 느끼는 기간이 길지 않거든요(한 1~2주?)
다른 일을 하면 금새 지루해 지더라구요. 따라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어서 했다는게 맞죠. 그럼 제가 이쪽에 재능이 있었을까요? 전혀 없진 않았던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좀 논리적이고 디테일에 강했으니까요. 근데 어릴때부터 제가 프로그래밍쪽에 재능이 있다고 봐준 사람은 하나도 없는거보니 그렇게 주목할만한 재능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뭐에 재능있단 이야기 들은건 유치원 때 피아노에 재능있단 이야기 들은게 전부인듯..... 근데 지금 졸 못치는거 보면 -_-;;;;)
일례로 제가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란걸 해보게 된게 초등학교 4학년때쯤에 학교에서 GW-BASIC을 배운 때였거든요. 거기서도 그냥 겨우 따라가는 거였지 크게 두각을 나타낸적은 없어요. 오히려 저보다는 다른 학우들이 잘했죠. 그 후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게임개발을 시작할 때도 저보다는 다른 프로그래머가 훨씬 프로그래밍을 잘했어요. 전 오히려 그 친구에게 배우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 때부터도 전 언제나 거만함을 잃지 않았어요. '내가 노력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라는 거만함이죠. 그리고 그게 단순한 거만함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해 온 거 같구요. (지금은 제가 그 친구보다 프로그래밍 수백배 잘해요. ^^) 하지만 아직도 전 제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 다는게 또 재밌는거죠. 그리고 지금부터 몇십년이 지나더라도 '아, 이제 내가 최고구나.'라고 생각하는 날은 오지 않을 거 같아요. 사실 제가 걱정하는 건 최고가 못되는 것보다, 뒤돌아 봤을 때 6개월전보다 발전하지 않은 제 모습을 발견하는 거거든요.
전 한번도 천재란 이야긴 들은적이 없어요. 요즘들어 제가 혼자 사람들 세뇌시켜 놓은거지 -_-;;; 노력으로 왠만한 천재들은 다 누를 수 있어요. 단 천재인데도 저만큼 노력하는 사람들은 못누르죠. 그런 천재는 매우 극소수에요. (그런 사람들이 노벨상 받는 거겠지요. -_- ) 저희 가족에서도 전 멍청하다고 구박 많이 받았어요. 언어 때는 것도 너무 느렸고... 암기력도 약하고... 단순 수리(덧셈 뺄셈 곱셈) 속도도 집에서 젤 딸려요. 그런데도 학업쪽으로 성취한 건 제가 젤 뛰어나죠.
제가 학벌도 좋고 이것저것 적당히 잘하는 게 많아서 재능을 타고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이걸 다 이룰수 있었던 이유는 재능보다는 진득하게 노력한 영향이 커요. 공부만 해도 제가 연세대를 가기로 결정한 게 중학교때거든요. 그 때 사람들이 엄청 비웃었어요. 제가 반에서 50명중에 등수가 한 30등되었거든요. 중학교때 수학도 너무 못해서 수학은 5~60점 받었구요. 근데 연세대를 가고 싶었고(이유는 모름 -_-) 간다고 했으니 중학교 졸업하고 공부를 시작했죠. 그래서 고3졸업할땐 전교 10등에 수학은 평균 98~9점이었어요. 그것도 8학군에서요 -_-; 그 당시 게임개발도 병행했던 때인데.. 사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농구/게임개발 외엔 다른걸 전혀 한게 없어서에요. 한마디로 몇가지만 몰아하는걸 잘했죠. 이것저것 다 조금씩 하는 것보다...
근데 제 전공이었던 법대 성적은 형편이 없어요. 한마디로 별로 재미가 없으니 공부보단 괜히 다른거에 시간을 낭비한거죠. 그래도 좋은대학 졸업한 덕에 좋은 기회는 좀 있었어요. 사고만 안치면 5년안에 은행장 시켜준다는 제의도 받아 봤었구요. 사실 한국에 머물렀으면 지금쯤 돈은 더 벌거 같아요. 주변을 둘러보니 계속 사법고시 공부했으면 붙었을것도 같고.. 못붙었어도 은행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제가 즐기지 않는 일을 하면서 돈을 엄청 버는것보단... 제가 즐기는 일을 더 잘하면서 돈도 버는게 좋아요. 하지만 문제는... "난 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도 너네보다 더 성공했다!"라고 보여주고 싶은 맘이 강하거든요. 명예욕이라고 하나요? "인생에 실패했으니 괜히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라고 구라치면서 현실도피하는군."이란 소릴 듣기 싫어서요.
아직도 이야기하고 지내는 법대 동기들도 몇 있어요. 판사도 있고 검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여전히 고시생도 있고... 전 사실 그 친구들이 참 대견해 보이는게... 그 지루한 공부를 잘 참고해서 성공했다는 건데.. 그 친구들은 저를 대견해 하더라구요. 하고 싶은일 하며 성공했다고... 그것도 딴나라 가서 바닥부터 기어서.... 그리고 즐겁게 살아서 세상에 안찌든거 같다고....
하지만 언제나 순탄한건 아니었어요. 제가 써놨던 북미취업 가이드에서 제 이야기 써놓은 거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정말 '다시 게임만들어야겠다'라고 맘 먹은 뒤 실제로 제대로 게임 프로그래머로 자리잡기 까지 걸린 기간이 한 4~5년 되거든요. 그 동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맘고생이 많았어요. 주변에서 사람들이 '그건 해도 안돼'라고 말할 때마다 '저 사람들 말이 맞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구요. 컴터서적 번역일 할 때도 '포프님이 이 책 번역하시기엔 프로그래밍 실력이 좀 모자르신 거 같아서 못드리겠어요'라는 말도 들었어요. ㅎㅎ
당연히 직업으로 게임개발하면서도 가끔 정치하는 애들 때문에 성질나는 경우도 있었고.. 회사가 개판인 경우도 있었고요. 그리 많진 않았지만 불필요한 야근을 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기도 했고요...
그래도 제가 버텼던 이유를 말씀해 드릴께요.
전 고등학교 때 열심히 다른 학우들과 경쟁해서 더 좋은 점수 받고 대학만 가면 모든게 끝나는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몇년이 지나니 고시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열심히 다른 고시생들과 경쟁해서 더 좋은 점수로 사법고시만 패스하면 인생이 풀릴줄 알았죠. 근데 고시공부를 몇년하다보니 그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고시패스하면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죠. 또 거기서 2년 열심히 경쟁해야 판검사 임용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판검사가 된 이후에도 또 열심히 경쟁을 해야 직위도 올라가고 나중에 변호사로 나와도 또 열심히 경쟁해야 성공하는 거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인생이란거 자체가 끝없는 경쟁이더라구요. 뭔 일을 하기로 맘 먹어도 결국엔 경쟁이에요... 매일 발전하는게 없이 도태하면 그대로 실패하는... 그래서 내 자리를 지키려면 매일같이 경쟁해야 하는 챗바퀴.... 그래서 결정했어요.. 어차피 평생 경쟁하고 살아야 한다면 나 좋아하는걸로 경쟁하고 살겠다고. 그러면서 즐기겠다고... 또 즐겨야 더 열심히 노력할거고 그래야 더 성공할거라고... 그래서 저 하고 싶은 일을 고수했고... 후회는 없답니다.
제 말에 동의하시면 하고 싶은 일 하세요. 단 좀 거만해지시고... 그 거만함이 구라가 아니란걸 보여주기 위해 죽어라 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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